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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론’ 일축…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격차로 최대실적 이끌어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5 15:35

‘반도체 고점론’ 일축…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격차로 최대실적 이끌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올해부터 반도체 불황에 접어들 것이라는 이른바 ‘반도체 고점론’이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슈퍼사이클을 타고 연일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잠정이라 사업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가 예상하는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13조원대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11조 5504억원, 11조 6100억원을 훌쩍 넘는 최대 기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25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1조 4168억원, 영업이익 6조 4724억원, 순이익 4조 6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며, 영업이익률은 56.7%에 이른다.

‘반도체 고점론’ 일축…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격차로 최대실적 이끌어
양사의 눈부신 성과는 비단 실적뿐만 아니다. 최대 실적 달성은 물론, 영업이익율 50% 선을 이어가며 ‘꿈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미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51.6%)에 이어 올해 1분기도 55.6%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52.8%로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3분기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5.2%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50.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선을 터치했고 2분기에는 53.7%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취임한 후인 2013년 2분기부터 1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왔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는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하면서, 지금까지의 초호황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 가격은 올해 가격상승세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급락은 아니지만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유지하거나 가격이 상승 반전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설비 등 선제 투자를 통한 ’초격차’로 대응한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는 청주 M15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서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부터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와 현재 개발 중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예정이다.

M15 공장에 SK하이닉스는 2조 2000억원의 예산을 이미 투자했고 2025년까지 추가로 1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인 극자외선(EUV) 장비를 도입한 라인을 화성에, 2기 메모리 라인을 평택에 각각 건설 중이다. 중국 시안에 기존 V낸드·패키지 라인 외 두 번째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는 PC,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미래 AI(인공지능),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도 화성 사업장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선도와 미래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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