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제30차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경제관계 심화·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통상현안 해소 방안, 비핵화 진전여부에 따른 경제적 기회 가능성 점검, 혁신성장을 위한 양국 경제계간 협력과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양국 참석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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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수입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한국산에 대해서는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우방국이자 미국의 주요 파트너인 대한민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강하게 항의"하며 "국제통상규칙에 따르지 않고 교역을 제한하는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양호(오른쪽) 한진그룹 회장과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이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미재계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전경련.

한미재계 "美무역확장법 232조 한국車에 적용 배제해야...한-미는 우방국"
이미지 확대보기또 한미재계회의 결성 30주년 기념해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 특별오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미재계회의 위원들은 국회가 한미FTA 개정안을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한미FTA 개정안이 한미 균형적 무역관계 발전과 상호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오른쪽). 출처 : 전경련.
또 이날 회의에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특별초청해 한반도 항구적 비핵화 전망과 과제에 대해 양국 정부 안보라인의 브리핑을 청취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자율주행, 디지털 경제 등을 주제로 양국의 기업인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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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대한항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88년 서울올림픽 직후 태동한 한미재계회의는 한미FTA와 우리 국민의 미국방문비자 면제와 같은 큰 국가적 사업에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미재계회의는 새로운 기술변화와 통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가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