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제관계 심화·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통상현안 해소 방안, 비핵화 진전여부에 따른 경제적 기회 가능성 점검, 혁신성장을 위한 양국 경제계간 협력과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양국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한국산에 대해서는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우방국이자 미국의 주요 파트너인 대한민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강하게 항의"하며 "국제통상규칙에 따르지 않고 교역을 제한하는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양호(오른쪽) 한진그룹 회장과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이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미재계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전경련.
이미지 확대보기이들은 "한미FTA 개정안이 한미 균형적 무역관계 발전과 상호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오른쪽). 출처 : 전경련.
아울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자율주행, 디지털 경제 등을 주제로 양국의 기업인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조양호닫기조양호광고보고 기사보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대한항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88년 서울올림픽 직후 태동한 한미재계회의는 한미FTA와 우리 국민의 미국방문비자 면제와 같은 큰 국가적 사업에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미재계회의는 새로운 기술변화와 통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가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