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자말 카슈끄지 기자 살해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그가 심문을 받다가 잘못되는 바람에 사망했다는 식으로 발표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발표문은 아직 준비 단계에 있으며,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카슈끄지 납치 작전이 승인 없이 진행됐으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결론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납치해 심문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워싱턴포스트 등을 통해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