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트럭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사진=만트럭피해차주모임.
15일 하종선 만트럭피해차주모임(이하 피하자 모임)은 담화문을 통해 “최근 막스버스 만트럭코리아 사장과 독일 본사 얀코트러 품질담당 부사장 등이 차량 엔진과 제동장치인 리타더(프리타더)에서 녹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거짓”이라면서 “이는 차량 결함을 은폐하려는 의도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만트럭은 TGS 덤프트럭 시리즈에서 발생한 엔진 녹 발생 등 차량 결함 문제에 대해 “프리타더는 보조 제동장치로 주요 제동장치인 풋 브레이크만으로도 한국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토마스 코너트 만트럭버스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이 차량 결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코너트 부사장은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냉각수가 누수될 경우 프리타더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혹은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게 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에 대해서는 단순한 계기판 오류라고 설명했다.
코너트 부사장은 “만트럭에는 내리막 길에서 연비 향상을 위해 중립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이 기능이 활성화 되면 계기판에 에코(Eco)가 표시돼야 하지만 일부 차량 계기판에는 중립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기어가 원하는데로 작동하지 않은 현상에 대해서는 운전자들이 계기판에 잘못 뜬 표시를 보고 수동으로 잘못된 기어 조작을 반복하면 기어박스가 보호모드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트럭 엔진 녹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자체적 리콜을 통해 점검을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 시스템 세척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의 경우 완전 교체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모임은 “엔진녹발생과 핸들틀어짐,기어빠짐이 안전과 무관하다”라면서 “(본사가)후안무치식 뻔뻔한 발언을 함은 만트럭 차주들과 대형사고 피해자들의 생명을 경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리막길에서 밋션보호 차원에 후리 기능이 들어간다 말한것 또한 거짓”이라며 “후리 기능은 시속 70키로 이상의 속도에서 작동 되는 것이며, 악셀링시 제위치로 돌아오는 것”라고 설명했다.
그 들은 “만트럭은 운전자 실수를 지적하는데 평균 십년이 넘는 운전 경력을 가진 차주들일 뿐 아니라 그동안 다른 차량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없는데 왜 유독 만트럭에서만 생기겠냐”고 말했다.
만트럭 차주 65명은 만트럭 측이 전액 환불 또는 차량 교체, 엔진 녹 발생 부분에 대해 폐차 할때까지 책임 등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