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연구원은 "지수 레벨다운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달러/원이 박스권 상단(1135원)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심화가 예상된다"면서 "확정실적 기준 PBR 0.93배(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코스피 2100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배당주,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뉴욕 주가 폭락과 관련해 "지금까지 채권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가격변수가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것과 달리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제 변수와 같은 펀더멘털이 미국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간밤 뉴욕 다우지수는 831.83p(3.15%), S&P500지수는 94.66p(3.29%) 급락해 올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315.97p(4.08%) 폭락하며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를 하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