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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황정환 부사장 “V40씽큐, 고객 신뢰 찾겠다…내후년 턴어라운드 달성”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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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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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황정환닫기황정환기사 모아보기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V40씽큐’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고객관리를 통해 13분기째 이어온 고질적인 적자기조를 끊을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황 부사장의 주요 답변

V40씽큐 출고와 예약판매, 출시일은 언제인지. 그리고 업그레이드 계획은?

V40씽큐 출시 시기는 조율중이지만 이달 안으로 출시할 것이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논의 중에 있다. 하지만 고객들의 지불가치 관점에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결정할 것이다.

SW 업그레이드의 경우 업그레이드센터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지켜보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G7씽큐의 경우 출시 후 최근까지 8번 업그레이드했고 V30도 세 차례정도 진행한 바 있다.

전략폰인 경우 G7씽큐의 OS 업그레이드를 연내 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다른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사업부를 맡은 1년 정도 됐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지. 경쟁사의 경우 폴더블, 5G폰 등 준비하고 있는데 LG전자는 다음 세대 스마트폰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사업 맡은 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어렵다. 사업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고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해봐도 그렇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사업의 체질을 바꾼다고 했는데, 사업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멘탈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이든 사람이든 심하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뭔가 생각하는데로 작동이 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올해 사업을 비교하면 1, 2, 3분기 보면 매출이 일정하게 가고 있다. 즉, 생각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멘탈이 잡혔고, 잡힌 멘탈을 기반으로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내고 개선해야할 점을 개선을 해 나갈 것이다.

내년도 사업도 올해보다는 개선되는 방향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긴 호흡으로 보고 있다.

5G를 제대로 대응할 만한 회사가 많지는 않다. 우리는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해외는 올해 연간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5G 시대가 도래하는데 우리는 내년도에 5G 관련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우리의 기술이 작동되면 사업적인 부분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다.

폴더블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개발에 있어서 넘어야하는 산들이 있지만 상용화하는데 어려운 점들 협력사들과 협의하면서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얻기보다는 무리하게 선(先)출시 하는 것보다 고객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해서 대응을 할 것이다. 한 가지 분영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폴드블은 디바이스나 하드웨어만 된다고 되는 것이 것이 아니라 SW 등 이 모든 것들이 고객의 진정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쪽으로 준비돼야 한다.

경쟁사가 신흥시장 공략으로 중저가 라인업 강화하고 있는데 LG전자의 계획은

경쟁사 전략이 중저가폰인데. 우리 역시 동일하게 느끼고 있다. 프리미엄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정체 및 축소되고 있다. 5G 시장이 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단번에 시장을 수요를 늘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올해부터 중저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플랫폼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원하는 부분도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트리플 카메라가 중저가로 갈 수 있는지. G, V 브랜드 계속 유지할 것인지

트리플카메라가 왜 필요한가를 먼저 말하고 싶다. 트리플카메라를 내놓은 이유는 고객의 니즈를 발맞춰 나가는 부분도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필요한 점을 찬찬히 뜯어봤다.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차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못된 부분은 무엇인지, 고쳐 나가야하는 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그랬더니 고객의 요구가 굉장히 다양했다. 고객의 요구는 스마트폰에서의 카메라는 가장 많은 쓰는 기능(87%)인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쓰는 카메라가 무조건 잘 찍기만 해야하나라는 의문을 가졌다.

결국 정의 내린 것이 스마트폰 카메라는 DSLR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라이프&스토리였다. 즉, 자신의 라이프를 담고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스토리를 만들어서 SNS 같은 곳에 공유해야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서포터하기위해서는 화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를 V40씽큐 일반각·광각·초광각 트리플카메라에 내장했다. 또 화질을 높이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내년도에는 듀얼이나 트리플카메라를 낼 수 있는 부분까지 낼 것이다. 브랜드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처럼 ‘갤럭시’라는 서브 브랜드가 없다. LG전자는 G·V를 통합한다던지 전체를 묶는 것으로 고민하지는 않는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는지. 5개 카메라로 차별화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잘 팔리지 않는다면 이 이후로의 카드는 어떤 게 있는지

하루아침에 적자를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다. 이유는 하고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 사업적으로 바뀐 게 뭐 있냐. 분기별로 사업 실적이 예측한대로 가고 있다. 작년에는 들쑥날쑥했지만 올해는 매출부분에서 비슷하게 가고 있다. 그리고 적은 폭이지만 손익은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와 다른 점이 뭐가 있냐면 우리가 준비했던 플랫폼 전략 등을 선보일 수 있다. 이를 선보이면 내년부터 적자폭을 줄여나갈 수 있으며 내후년에는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LG 스마트폰에 대한 내구성 발열 등 사용자들의 불신이 많았다. 이에 대한 이미지개선 마케팅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최근 들어 고객의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게 사실이다. 인정한다. 나 또만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매일 고객의 반응 및 리뷰를 하루에 수천개씩 확인한다.

특히 카메라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알고 있기 때문에 바꾸고 싶었다. 모든 걸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여다보고 하나씩 개선해왔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다. 제품을 써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구성의 경우는 이미 앞서 개선됐다. LG스마트폰의 강조점은 밀리터리 스펙으로 탄탄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내구성이라는 부분을 작년도부터 개선하고 올해 전략폰에서 개선하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하나씩 개선해나가고 있고 그게 개선되면 사용해보면서 고객들이 제품에 깔려있는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는 폰으로 만들기 위해 업그레이드 센터를 만들었고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어떤 개발 성과가 있는지

하정욱 단말사업부장(전무) - 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지 혹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였다. 고객의 니즈가 시장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시장의 트렌드에 맞추고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 기획을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반성하는 부분이 카메라였다. 최근 2~4년 동안 카메라 혁신이 부족했다. 그래서 전문가와 협력사들의 가장 실력있는 인재로 구성해 카메라에 공들였다. 본질적으로 유저들이 사진을 찍었을 때, 자기를 찍었을 때 가장 예쁘게 나오는 카메라를 만들었다.

또 배터리 효율성, 안전성에 집중했다. V40씽큐는 다양한 편의기능과 재미기능들을 대거 탑재하고도 플랫폼 설계를 최적화해 발열이 적고 배터리 안정성도 뛰어나다. 또한 칩셋, SW와의 최적화를 통해 한번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다.

디자인 외관에도 신경썼다. 고객이 좋아하는 것에 입 맞춰 개발하는 것보다 고객이 오래써도 질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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