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SK종합화학.
제품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생산하게 된다.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접착제 핵심 원료인 폴리올레핀 소재를, 열분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라이온켐텍에 공급하면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구조다.
양사가 얻는 효과도 극대화된다. SK종합화학은 별도 설비 신설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원가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동시에 라이온켐텍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양사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기존 접착제는 일반적으로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를 원료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생성되고 접착제가 굳은 후에도 특유의 냄새가 발생하는 단점이 이어지면서 최근엔 기존 문제점을 개선한 친환경 접착제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감지한 SK종합화학은 자체 기술로 상용화한 넥슬렌(NexleneTM)을 활용해 친환경 접착제 원료를 개발, 작년 말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무취에 위생성이 뛰어나, 식품용 포장 소재 및 필터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포장재 접착 후의 내한성이 우수하여, 올 여름과 같은 폭염 시 야외나 실내 냉동조건에서 유통/보관 중 파손되어 버려지는 포장물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K종합화학이 패키징용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다우 케미칼(現 다우듀폰)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국내 시장 외 북미, 유럽, 중국에 판매 중이며, 향후 친환경 제품 수요가 풍부한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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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