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세련 연구원은 “해외건설협회 기준 지난달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 금액은 16억달러로 집계됐다”며 “8개월 누계 해외수주 금액은 20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동기의 경우 방글라데시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이 일본 스미토모상사로부터 토목, 부대설비 등 공사를 9500억원에, 현대건설이 항로 준설 공사를 6700억원에 수주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상반기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삼성엔지니어링 3조7000억원, 현대건설 2조7000억원, GS건설 1조원, 대우건설 5000억원, 대림산업 350억원 등 순이다.
김 연구원은 “합산 기준으로는 가이던스 대비 33.5%에 불과한 낮은 달성률을 보이고 있으나 주요 프로젝트의 낙찰 결과가 연말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각 사별 가이던스를 합산하면 연말까지 해외 수주는 지난해 대비 43.8%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플랜트 발주 증가를 야기할 요인으로는 주요 발주처인 중동, 특히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공격적인 생산 설비 투자 확대, 국내외 에너지 업체들의 신∙증설 확대 등”이라고 꼽았다.
그는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낙찰될 수주 결과를 기대하며 대형 건설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