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폰 카 1위' LG이노텍, 벤처기업과 손잡고 열영상 카메라 시장에 출사표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8-08-27 15:46

센서 전문 ‘트루윈’과 맞손...내년 하반기 첫 제품생산 추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LG이노텍 연구원들이 열영상 카메라 모듈 샘플을 테스트중이다. 출처 : LG이노텍.

LG이노텍 연구원들이 열영상 카메라 모듈 샘플을 테스트중이다. 출처 : LG이노텍.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세계 1위 스마트 카메라 모듈의 기술력에 빛나는 LG이노텍이 국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신기술 사업에 뛰어든다.

LG이노텍이 열영상 적외선(IR) 카메라 모듈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첫 제품 공개가 목표다.

열영상 카메라는 물체가 방출하는 8~14마이크로미터(㎛) 파장의 원적외선 열에너지를 감지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조명이나 날씨에 관계 없이 물체의 모양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가격이 비싸 군사 및 산업 안전 등 특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열 감지 및 영상 처리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월등하게 향상시킨 열영상 카메라 모듈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센서 전문 벤처기업 트루윈과 손잡고 차세대 열영상 이미지 센서 공동 개발에 돌입했다.

트루윈은 센서 전문 기업으로 적외선 이미지 센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 센서 제조에서 중요한 고속 증착 및 신소재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우리는 열영상 카메라 모듈의 설계와 생산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자신이 있다"며 "이 모듈의 구조와 생산 공정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LG이노텍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시장 자체를 키워가겠다는 포부다. 군사 등 특수 시장에서 가전, 자동차, 드론 등 민간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열영상 카메라 모듈을 가전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위치, 체온 등을 고려한 맞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에어컨의 경우 사람의 체온에 따라 냉방 강도를 달리해 최적의 시원한 바람을 보내는 식이다.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위치에 따라 중점 냉방 위치를 자동 제어할 수도 있다.

열영상 카메라 모듈은 자동차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시스템에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열영상 카메라 모듈이 야간에도 동물, 사람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에 사용하면 야간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열영상 카메라 시장은 2018년 33억 25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43억8500만 달러(약 4조 8900억)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열영상 카메라 모듈은 우리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며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열영상 카메라 모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