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유럽향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의 제조 현장 모습.
특히 주력 제품군인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폴란드의 700유로 이상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60%이상 점유율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2분기 30%대에서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2위 업체와 4배 이상 격차를 벌리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탁 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 시간을 절반가량으로 줄인 퀵드라이브 세탁기가 올해 2월 도입한 이후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시장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냉장고 역시 폴란드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냉장고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 2012년 이래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3월 처음 도입한 빌트인 냉장고 부문에서는 1년여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빌트인은 방의 크기나 인테리어에 맞춰 설치하는 방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 9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최고급 빌트인 제품 쇼룸인 ‘쿡 스토리 바이 삼성(Cook Story by Samsung)’을 열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곳에서 삼성 빌트인 가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관 이후 2천여명의 소비자가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황태환 상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빌트인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이 폴란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혁신 제품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