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배관 수리계산이란 전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각 배관별 필요한 압력과 유량, 유속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소화배관 관경을 산출하는 성능위주 소화설비 설계방식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리계산 프로그램들은 전부 외산 프로그램으로 판매가격도 상당히 고가이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미국 방화협회화재안전기준(NFPA)을 사용하고 있어, 프로그램 운용에 상당한 숙련도가 요구되어 성능위주 설계의 확산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개발을 추진하는 수리계산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국내 소방관련 법규인 국가화재안전기준(NFSC)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기존 외산 프로그램 보다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하여 비숙련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외산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수준을 개발 목표로 설정했으며, LH는 향후 프로그램 개발시 LH의 소방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설계업체들에게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휘만 LH 주택시설처 처장은 “향후 프로그램의 무료개방을 통해 소방설계업계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성능위주 설계의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