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6주 최저’…트럼프, 연준 금리인상 또 비판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21 06:3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이틀 연속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비판한 영향이 반영됐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9bp(1bp=0.01%) 떨어진 2.821%를 나타냈다. 지난 7월6일 이후 최저치이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2.595%에 호가됐다.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1bp 내린 2.985%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4.4bp 낮아진 2.702%에 거래됐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2년물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는 23bp로 좁혀졌다. 지난 2007년 이후 최소치다.

한 채권전문가는 “채권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에 베팅한 세력들은 숏스퀴즈가 발생할 경우 수익률이 급락하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요인이 이날 채권가격 상승에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는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이번 주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에 대한 매도포지션이 사상최대치로 급증한 만큼 이것이 스퀴즈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전문가는“채권시장이 연준 의사록과 잭슨홀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암시할 만한 단서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떨어졌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이 0.1bp 낮아진 0.306%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225%로 1bp 내렸다. 반면 이탈리아 수익률은 8.5bp 급락한 3.036%에 거래됐다. 스페인 수익률도 5.3bp 하락한 1.399%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두고 또다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정치자금 후원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파월 의장이 값싼 유동성을 선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되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자신은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판한 일은 지난달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 이후 1개월 만이다. 한편 연준은 트럼프 집권 이후 총 5번의 금리인상이 이어졌는데, 이 가운데 2번은 파월 의장 주도로 단행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예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킹스포트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오찬 회동에서 “무역긴장 등 해외요인들이 미 경제전망에 약간의 하방리스크를 더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미 경제전망은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22~23일 미중간 차관급 회담을 시작으로 무역협상도 재개된다. 주요국 중앙은행 수뇌부가 참석하는 잭슨홀 회의는 23~25일 열린다. 파월 의장은 24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