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회복되고 향후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로 예상된다”며 “남북회담을 앞두고 투자심리도 좋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하반기 해외수주는 중동(토목·가스), 동남아(발전·개발)에서 130억달러에 육박한다며 대형사 중 가장 많은 수주 결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해외수주로는 전년 대비 78.6% 증가한 1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외수주 감소(15~17년)에 따른 매출 역신장 구간을 벗어났다”며 “올해 수주까지 대폭 증가하면 향후 매출 증가도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예정된 3차 남북회담도 긍정적”이라면서 “과거 대북 경험이 회담 후 사업 구체화 시 타 건설사보다 경쟁우위가 된다”고 점쳤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2000억원(전년 대비 +1.9%), 1조1000억원(+9.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플랜트·전력 매출 증가가 돋보이고 해외 주요 현장 공정률 상승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문제 발생 현장이 없어 전사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