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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문제, 8월 미중 회담 주요 의제 될 듯”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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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재개 발표에 맞춰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유동성 죄기에 나섰다. 중국 은행권의 역외 위안화 공급을 일부 제한, 달러-위안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 환율 문제가 8월 미중 차관급 회담의 주요 의제로 등장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11월까지 무역분쟁 해결 위한 로드맵 짜는 중”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까지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다자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동을 앞두고 이같이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양국 고위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22~23일 열리는 차관급 협상은 무역분쟁 해결 방안을 찾기 목적이며 회담이 추가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중국 측은 상무부의 왕슈웬 부부장이 나서고 미국 측은 재무부의 국제문제 담당 차관인 데이비드 맬패스가 협상단을 이끈다. 차관급들 간 초기 실무 단계 협상 진행될 전망이다.

■“위안화 약세, 8월 미중 회담 주요 의제로 다뤄질 듯”

최근 미중 협상 재개 발표에 맞춰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끌어내렸다. 17일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연이틀 하락, 7위안 선에서 더욱 멀어졌다(위안화 가치 상승). 위안화 약세 문제가 8월 미중 회담의 주요 의제로 등장할 듯하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로빈 브룩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차관급 회담에서 위안화를 어떻게 정확히 다룰 것인가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차원에서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고 이는 결국 역효과만 낳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환율로 초기 관세 타격을 일부 상쇄했으니 위안화를 절상시켜 미국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데 이야기가 집중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리스크 컨설팅업체 유라시아도 “미 협상단이 중국 측에 위안화의 추가 절하와 관련해 경고메시지를 보낼 듯한데, 이에 대해 중국은 위안화 약세를 추구하고 있지 않으며 환율이 무역전쟁 압박과 경기둔화, 통화정책 완화에 반응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위안화 가치를 최근 고점 수준까지 높이도록 중국을 압박하고, 이에 대해 중국은 시장 압력에 직면해 있기에 실행 불가능한 것이라며 이 같은 요구를 일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4월 말 이후 9%나 낮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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