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22~23일 실무 차원 통상협상 재개”WSJ
중국 상무부는 “이달 하순 미국과 새로운 협상에 들어간다”며 “이번 협상단 방미는 미국 측 초대에 의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어떠한 일방적 무역조치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대화는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통상협상은 오는 22~23일 열린다. 23일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한 160억달러어치 관세가 발효하는 날이다.
이번 협상 테이블에는 양국 차관급 인사들이 마주앉을 예정이다. 중국 측은 상무부의 왕슈웬 부부장이 나서고 미국 측은 재무부의 국제문제 담당 차관인 데이비드 맬패스가 협상단을 이끈다. 차관급들 간 초기 실무 단계 협상 진행될 전망이기에 당장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 외환전문가는 “사실 나는 새로운 미중 통상협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상하는 데 상당히 조심스러운데 시장은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논평했다.
■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에 주가·금리·유가 동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발표에 이날(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교역에 민감한 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6% 급등, 지난 4월10일 이후 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국채가격 하락). 장중 2.892%로까지 상승한 바 있다.
연일 떨어지던 역외 위안화 가치 역시 강세로 전환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위안 밑으로 떨어졌다. 6.9461위안으로 전장보다 0.68% 낮아졌다. 이날 인민은행의 역외 유동성 죄기 발표까지 더해져 환율 낙폭이 한층 커졌다.
그동안 무역갈등 재료로 오르던 달러화 가치는 약보합 수준으로 후퇴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64로 전장보다 0.07%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