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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13개월 최고서 후퇴…카타르, 대 터키 투자 약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16 07:18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보합권으로 밀렸다. 카타르가 대 터키 투자를 약속했다는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반등한 결과다.

오후 3시51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69로 전장보다 0.04% 올랐다. 지표 호조 등으로 장중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인 96.984로까지 상승했다가 보합 수준으로 내려섰다.

유로화 움직임은 정반대였다. 장중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가 강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로/달러는 0.02% 오른 1.1346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13개월 만에 최저치인 1.130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파운드/달러는 전장보다 0.20% 떨어진 1.2696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주가 하락 영향으로 엔화 가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0.43% 내린 110.68엔을 기록했다.

주초 나온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안화도 연일 약세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461위안으로 0.68% 높아졌다. 장중 6.9584위안까지 상승,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터키의 대미 보복관세 발표에도 리라화 가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주초 유동성 공급 조치와 카타르의 투자 약속 덕분이다. 리라화 환율은 6.54% 떨어진 5.9382리라에 호가됐다.

반면 다른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일제히 급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6% 올랐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64% 높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9%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6%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카타르가 터키의 통화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직접 투자에 나선다. 터키 금융시장과 은행권을 통해 15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나온 소식이다. 또한 이들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5억3300만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상향 조정했다. 승용차 관세율은 120%, 주류는 140%, 담배는 60%로 각각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의 보복관세 발표에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대 터키 관세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지만 터키의 대미 관세 부과는 보복”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이날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는 상승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 무역관세와 보조금 정책의 합법성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재생에너지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이 글로벌 시장을 심각하게 왜곡할 뿐만 아니라 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미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0.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증가율은 0.5%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미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증가율은 0.6%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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