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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우려 증폭에 슈퍼개미까지...국내 채권시장도 경계감 커져

구수정 기자

crystal@

기사입력 : 2018-08-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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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리라/달러 환율그래프, 코스콤CHECK

출처=리라/달러 환율그래프,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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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지난주 터키발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국채선물시장에서 개인이 대량 순매도에 나섰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나면서 국채선물 가격이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CHECK(3214)에 따르면 이날 선물 거래 주체 가운데 개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6122계약, 4988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610계약, 10년 선물을 1474계약 순매수했다.

올해 5월 29일에도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자,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993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날 10년 선물도 3166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의 딜러는 “터키 리라화도 급변동하고 주식, 환율, 채권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이 다 출렁거렸다”며 “장에서는 개인이 갑자기 상당한 규모를 매도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한 선물사 중개인은 “외인 선물 거래와 함께 개인의 차익실현도 주목받고 있는 듯 하다”며 “연일 매도로 대응할 것 같지는 않지만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터키 위기가 이머징 및 전세계로 확산되어 미국 주식시장과 10년물 금리까지 영향을 줬다"며 "국내 주체들도 다시 이머징마켓 리스크를 조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에는 터키에 대한 유럽 대형은행들, 특히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 프랑스의 BNP파리바 등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직접 언급해, 리라화는 물론 유로, 호주달러 등까지 들썩였다. 유로/달러는 1.13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호주달러는 장중 0.732달러 레벨까지 급락했었다.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10일 마감기준 1달러당 1128.9원이다.

출처=원/달러 환율 그래프, 코스콤 CHECK

출처=원/달러 환율 그래프,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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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미국과 터키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리라화는 가파른 하향 곡선을 달렸다. 달러/리라는 약 22% 급등해 6.8리라 정도까지 나타냈다. 이는 리라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슈에 더해 터키 리스크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익스포저가 있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유로화가 급락하고 달러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다"며 "이번 터키 이벤트가 시장의 방향을 바꿀만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견조한 미국 경기,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 금리인상 스탠스, 하드 브렉시트 우려 등까지 감안하면 당분간 달러지수 강세압력에 노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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