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저물가 우려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올해 금리결정에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세 덕분에 연내 한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가 매우 강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에 근접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게다가 경제성장률이 적어도 내년까지 2.5~3%대를 이어갈 듯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위해서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서나 지금이 매우 좋은 때”라며 “연준이 성장과 고용 억제, 물가상승률 약화 증거 없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 총재는 이어 “글로벌 무역분쟁이 미 경제의 낙관적 전망을 바꿀 정도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이슈가 일부 기업의 투자결정을 지연시킬 만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기는 했으나 이는 정부의 감세나 규제완화, 재정지출 기대 등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