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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년물 수익률 소폭↓…무역마찰에도 뉴욕주가 '보합권 혼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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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반락(국채가격 상승)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중국 간 무역마찰 심화에도 뉴욕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10년물 입찰 수요가 직전 입찰보다 약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2.967%로 전장보다 0.8bp(1bp=0.01%) 내렸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2.670%에 호가됐다.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117%로 0.4bp 낮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2.836%로 0.7bp 떨어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물량 공급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며 “내일 있을 30년물 입찰도 괜찮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은 엇갈렸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낮아진 0.40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9bp 하락한 1.317%에 호가됐다. 반면 이탈리아 수익률은 3bp 상승한 2.902%에 거래됐다. 스페인은 0.7bp 오른 1.40% 수준이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10년물 260억달러 입찰 수요는 양호한 편이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5배로, 6개월 평균인 2.50배를 웃돌았다. 직전 입찰 때의 2.57배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낙찰수익률은 2.96%로 결정됐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61.3%를 받아갔다. 다음날에는 180억달러 30년물 입찰이 이어진다. 이번주 미 재무부는 총 78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미국의 추가 수입관세 위협에 맞서 중국 정부가 같은 규모, 같은 강도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부터 160억달러 어치 미국산 상품에 25%의 수입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은 매우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추가 부과대상은 석유, 철강, 자동차, 의료장비 등이다. 중국은 지난 3일 액화천연가스와 항공기 등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비 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정확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상호 보복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보복 카드가 미국과 같은 강도와 같은 규모인 데다 개시 시점도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용 카드가 떨어질 때까지 이런 식의 움직임이 계속될 듯하다”며 “게다가 중국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염려스럽다. 현재 중국 내 최대 우려사항은 무역”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토마스 바킨 총재는 버지니아주 연설에서 “실업률이 낮고 물가상승률이 사실상 중앙은행 목표치에 이른 만큼 금리를 정상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무역관세 문제가 사람들을 몇 개월 전보다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한 여파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가 동반 하락한 점도 주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16p(0.18%) 떨어진 2만5583.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5p(0.03%) 하락한 2857.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66p(0.06%) 오른 7888.33을 나타냈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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