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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주가지수 ‘보합 혼조’…기술주 강세 vs 美·中 무역마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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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한 여파다.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가 동반 하락한 점도 주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16p(0.18%) 떨어진 2만5583.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5p(0.03%) 하락한 2857.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66p(0.06%) 오른 7888.33을 나타냈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8% 하락한 10.7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떨어졌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주가 0.8% 내렸고 필수소비재주도 0.8%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섹터 역시 0.5%씩 낮아졌다. 교역에 민감한 산업재주는 0.4% 떨어졌다. 반면 금융과 기술섹터는 0.3%씩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0.8% 및 1.3% 올라 나스닥을 견인했다. 알파벳도 0.4% 높아졌다. 반면 대표적 수출주인 캐터필러와 보잉은 각각 1.9% 및 0.9% 낮아졌다. 상장폐지 논의를 시작한 테슬라도 2.4% 떨어졌고 월트디즈니는 실적부진으로 2% 넘게 하락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40곳 가운데 78.6%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비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무역갈등보다는 경제펀더멘털(기초체력)에 좀 더 주목해왔으나 펀더멘털 낙관론이 이번주 들어 다소 약해진 것 같다”며 “현재 시장은 상승 촉매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무역마찰이 또다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급반락, 66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7주 만에 최저치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고조한 데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수입량이 여전히 저조한 탓이었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게 나온 점 역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23달러(3.22%) 급락한 배럴당 66.9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2.37달러(3.17%) 떨어진 배럴당 72.2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수입관세 위협에 맞서 중국 정부가 같은 규모, 같은 강도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부터 160억달러 어치 미국산 상품에 25%의 수입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은 매우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추가 부과대상은 석유, 철강, 자동차, 의료장비 등이다. 중국은 지난 3일 액화천연가스와 항공기 등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비라일리의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정확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상호 보복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보복 카드가 미국과 같은 강도와 같은 규모인 데다 개시 시점도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용 카드가 떨어질 때까지 이런 식의 움직임이 계속될 듯하다”며 “게다가 중국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염려스럽다. 현재 중국 내 최대 우려사항은 무역”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토마스 바킨 총재는 버지니아주 연설에서 “실업률이 낮고 물가상승률이 사실상 중앙은행 목표치에 이른 만큼 금리를 정상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무역관세 문제가 사람들을 몇 개월 전보다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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