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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TI 3.2% 급반락 ‘7주 최저’…美·中 무역갈등 + 中 원유수입 저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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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급반락, 66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7주 만에 최저치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고조한 데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수입량이 여전히 저조한 탓이었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게 나온 점 역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23달러(3.22%) 급락한 배럴당 66.9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2.37달러(3.17%) 떨어진 배럴당 72.2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수입관세 위협에 맞서 중국 정부가 같은 규모, 같은 강도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부터 160억달러 어치 미국산 상품에 25%의 수입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은 매우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추가 부과대상은 석유, 철강, 자동차, 의료장비 등이다. 중국은 지난 3일 액화천연가스와 항공기 등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중국의 원유수입량이 3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소규모 독립 정유업체들의 수요가 저조한 편이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7월 원유수입량은 전월 3434만톤에서 3602만톤으로 늘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35만1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33만3000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투자회사인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번주 들어 WTI가 배럴당 70달러 선 돌파를 거듭 실패하더니 결국 66달러 대로 떨어져버렸다”며 “만약 66달러를 밑돌게 되면 장기 상승추세에서 이탈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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