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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화, 전반적 약세…中인민은행 조치로 위안화 안정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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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반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주요 은행들을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95.21에 거래됐다. 이는 다만 지난 4월 중순 이후 6.5% 높아진 수준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1.1598달러에 거래됐다. 1.15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은 유로/달러는 인민은행 재료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등한 모습이다.

한 외환전문가는 “달러인덱스가 신고점을 상향 돌파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며 “이날 위안화 안정세가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고의적으로 위안화를 약화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좀 더 명확해졌다. 그 덕분에 달러/위안 변동성이 줄면서 이것이 유로화가 바닥을 다지는 데 일조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연일 하락하던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약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0.03% 떨어진 1.2938달러에 호가됐다. 영국이 새로운 무역협정 없이 유럽연합을 나가는 ‘노딜 브렉시트’우려가 계속해서 파운드화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랠리를 펼친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1% 상승한 111.41엔에 호가됐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6.8200위안으로 0.65% 하락했다. 중국 7월 외환보유고 증가 소식과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주요 은행들을 소집했다는 보도가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7%나 약해진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는 스위스프랑화에 0.12% 떨어졌고 캐나다달러화에는 0.47% 올랐다.

달러화는 이머징 통화들에도 대체로 약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24% 급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5%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9%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만 0.8%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시장조성 역할을 하는 주요 은행들을 소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은행들에 외환시장에서 어떠한 군집행동이나 모멘텀에 편승하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인민은행이 선물환 거래에 20%의 준비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후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이날 소집된 은행들은 외환당국이 기준환율을 정할 때 호가를 제공하는 14곳이다. 여기에는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HS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고가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7월 외환보유고는 전달보다 60억달러 늘어난 3조1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20억달러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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