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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년물 수익률, 초반 낙폭 축소…무역갈등 vs CPI·입찰 대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7 06:54 최종수정 : 2018-08-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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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사흘 연속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국채가격 상승).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 우려로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주중 진행될 대규모 국채입찰과 주 후반 나올 물가지표를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2.942%로 전장보다 1bp(1bp=0.01%) 떨어졌다. 장중 2.925%%로까지 하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상승한 2.657%에 호가됐다.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088%로 0.2bp 떨어졌다. 5년물 수익률은 2.814%로 0.2bp 올랐다. 30~5년물 스프레드(수익률 격차)가 장중 한때 26.4bp로까지 축소됐다.

한 채권전문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때문에 국채 수요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지금까지는 국채 공급이 스스로 수요를 만들어냈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의문”이라며 “미국의 부채증가는 국채수익률에 상방 압력을 가한다. 국채발행 증가를 반영하려면 장기물 수익률이 상방 압력을 받을 듯하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낮아진 0.39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수익률은 2.9bp 하락한 2.905%에 호가됐다. 스페인은 3.4bp 떨어진 1.396% 수준이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낮아진 1.307%에 그쳤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중국 인민일보가 미 정부의 무역정책을 두고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요와 협박이 난무한 ‘자체 제작’ 길거리 난투극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가 자신의 드라마에 동조하기를 바라는 일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마찰을 고조시켜 글로벌 무역을 ‘제로 섬 게임’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미 재무부가 78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다음날 34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에 나선다. 8일과 9일에는 260억달러 규모 10년물 및 180억달러 30년물 입찰이 이어진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4일 열린 아스펜연구소 25주년 기념 축하행사에서 “현재 수익률은 4%는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수익률이 5% 이상이 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럴 가능성이 대부분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나올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관심사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월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과 같은 속도다. 전년동월비로는 2.3%의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CPI는 전월비 0.1%에서 0.2%로 빨라지고, 전년동월비로도 2.9%에서 3.0%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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