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6일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을 발표했다.
카드사, 캐피탈사는 2015년 이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미얀마 7개, 베트남 5개, 인도네시아 5개, 중국 4개 등 아시아 지역에 78%가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업종별로는 리스·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금융업 23개, 금융자문업 등 비금융업 9개, 해외사무소 5개 순으로 많았다.
2017년 해외점포 총자산은 10조6171억원이며, 순이익은 952억원이다. 2016년 대비 총자산은 1조8177억원 늘었으며, 순이익은 9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캐나다 등에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자산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중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 총자산은 4901억원으로 전년대비 1327억원 증가했다.
작년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총자산은 302억원으로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총자산의 0.3%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해외점포 순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신규 진출 해외점포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한 반면 아직 영업이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진출시기별로는 2014년 이전 진출 해외점포의 순이익(1612억원)은 증가한 반면, 2015년 이후 진출 해외점포는 △680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2015년 이후 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는 △244억원의 순손실 기록해 전년 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손실 배경에는 자동차 리스업 등에서 일부 순이익을 시현하였으나 초기 IT투자, 인수한 현지법인의 기존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중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0억원으로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순이익(932억원)의 2.1%를 차지했다.
해외진출 활성화로 해외점포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 총자산·순이익 규모는 아직까지는 국내 대비 2~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진출 지역의 금융환경‧제도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안정적 정착을 적극 지원하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