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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오늘 삼성 공장 방문…이재용 100조원 투자 준비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8-06 00:00

재계, 발표 시점·구체 계획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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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5일자로 항소심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6개월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그간 정중동 기조를 깨고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의 종합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정 수준의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공유하고 세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이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에 따른 화답 차원으로 분석된다.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는 6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는다. 김 부총리는 삼성 임직원과 만나 규제개선 및 현장 애로 사항을 들을 예정이지만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다만 이후 삼성전자가 별도로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앞서 김 부총리는 “삼성전자 방문은 투자 요청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만남 이후 삼성전자는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등 종합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00조원 안팎의 투자 방안을 언제 발표할지, 어떤 투자 계획을 담을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등 신사업 투자와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부분의 대책 마련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김 부총리가 LG와 SK, 현대차와 신세계 등을 만난 직후 해당 기업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역시 투자 보따리를 풀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유럽 출장에서 귀국한 이 부회장이 김 부총리를 만날지도 주목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김 부총리가 삼성전자 방문 계획을 미리 얘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와의 회동 직후 이 부회장의 행보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오랫동안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주주총회, 삼성 창립 80주년 행사, 호암상 시상식, 글로벌 전략회의 등 굵직한 행사는 물론 삼성 기념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최대한 활동을 자제했다.

물론, 석방 이후 몇 차례의 출장은 있었다. 지난 3월 유럽과 캐나다, 5월 중국과 일본, 6월 홍콩과 일본 등의 출장길에 오른 바 있지만 이 모든 일정은 비공개였다. 지난달 말 오른 두 번째 유럽 출장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한차례의 공식 일정은 있었는데 지난달 초 인도 출장이었다.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방문한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해서다. 당시 인도 방문은 이 부회장의 첫 공개일정이라는 점,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자리였다.

이번 김 부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되면 이 부회장이 갖는 두 번째 공식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식 활동 여부를 떠나, 당장 이 부회장과 삼성 앞에는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험로가 예상된다.

뇌물공여 및 횡령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건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논란과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순환출자 해소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데다 일감몰아주기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미중 통상 전쟁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외풍도 만만치 않다.

한편, 재계 관계자는 “김 부총리의 이번 삼성 방문은 그동안 정부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생각해볼 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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