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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P·다우 하락… 미·중 무역긴장 + 유가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2 06:49 최종수정 : 2018-08-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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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떨어졌다. 미국·중국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유가가 급락, 산업재주와 에너지주가 동반 하락한 여파다. 애플 실적 호조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만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7p(0.32%) 하락한 2만5333.82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3p(0.10%) 떨어진 2813.3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만 35.50p(0.46%) 상승한 7707.29를 나타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내렸다. 에너지주와 산업재주가 1.3%씩 떨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금융주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애플 호재로 기술주는 1%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이 6% 가까이 급등했다. 아이폰X 판매 호조로 예상을 웃돈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다.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기업)도 각각 1.1%, 0.3%, 0.5%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테슬라는 0.9% 상승했다.

마이크 바엘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이사는 “글로벌 무역갈등 이슈는 매일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주만 해도 유럽과의 무역긴장이 완화될 움직임을 보이더니 이날은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재정부양 효과와 강력한 경제지표가 관세 여파를 압도할 전망이지만 무역긴장이 고조될 경우 무역이슈가 주식에 한층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듯하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에 앞서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1.75%~2%로 동결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활동 성장속도에 대한 판단을 ‘견조하게’에서 ‘강력하게’로 높이고, 소비 평가도 ‘반등’에서 ‘강력 성장’으로 상향했다. FOMC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2% 부근에 유지됐고 장기 기대 인플레 역시 고정돼 있다’고 평가하며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강한 고용시장 환경 및 2% 인플레로의 지속적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명서가 발표된 후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전일과 비슷한 91%로 가격에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두 번 이상 인상될 가능성도 71% 수준을 유지했다.

로버트 팁 PGIM채권 수석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금리인상 사이클 말기에 연준은 인상을 가속화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런 조짐이 없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 이튼밴스의 에릭 스타인 글로벌 채권 이사는 “사실상 별 의미 없는 이벤트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이미 가격에 반영해왔다”며 “연준은 9월 금리인상을 향한 궤도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악재가 더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0달러(1.60%) 하락한 배럴당 67.6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1.82달러(2.45%) 낮아진 배럴당 72.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80만3000배럴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279만4000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3%선을 또다시 상향 돌파했다(국채가격 하락). 지난 6월 13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1bp=0.01%) 상승한 2.998%에 호가됐다.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확대 발표와 강력한 민간고용 지표, 일본 국채 매도세가 맞물린 영향이다.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크게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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