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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내년 개시…카드사vs플랫폼 간편결제 경쟁 초읽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7-31 17:21 최종수정 : 2018-08-01 21:27

카카오페이·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확대 박차
7개 카드사 한국형NFC 저스터치 대항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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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결제 중간단계가 없는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를 도입했다. 25일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제로페이 민관협력 MOU에 참석한 인사들. / 사진출처= 중소벤처기업부(2018.07.25)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결제 중간단계가 없는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를 도입했다. 25일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제로페이 민관협력 MOU에 참석한 인사들. / 사진출처= 중소벤처기업부(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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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 부담 완화 일환으로 수수료가 '0'인 '제로페이' 구축을 추진하면서 카드사와 플랫폼 간 간편결쟁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로페이에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플랫폼과 함께 카드사 프로세싱을 구축해주는 BC카드까지 간편결제 사업자 자격으로 '제로페이'에 참여하면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은행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금융기관 거래 전문 형식, 보안 기능 등 기술표준을 9월 개발하고 11월부터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 개발에 착수한다.

지난 25일에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시, BC카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은행권이 '제로페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앱투앱 결제 방식으로 은행 계좌 수수료는 은행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제로페이'가 출시되면 사실상 카드사들과 간편결제 플랫폼 간 경쟁이 본격화될 수 밖에없다.

신한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들은 1일부터 카드사 공동 모바일 NFC 결제 서비스 저스터치(JUSTOUCH)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저스터치는 카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NFC 결제규격이다.

그동안 카드사 간 비용분담으로 이견을 보여 출시가 미뤄지다 8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서비스 이용 가능 가맹점은 CU, GS25, 이마트24,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랄라블라 등 전국 3만3000개다. 미니스톱은 8월 중에, 세븐일레븐은 9월 중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 가능 가맹점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의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거래액 1조1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작년 결제 가맹점도 2500개에서 1만2600개로 늘리며 빠른 확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위해 QR코드 결제 키트를 자영업자에게 배포하고 있다. 페이코 또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위해 삼성페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페이코 오프라인 가맹점은 14만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플랫폼 사업자들의 확보로 가맹점도 많이 확보됐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제로페이에 참여할 수록 우리 입장에서는 많은 가맹점이 확보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으로 '소득공제 40%' 혜택,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돼 카드사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카드 소득공제 혜택도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내년까지 연장이 됐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이미 카드 소비가 습관이 된 만큼 제로페이가 소비자의 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지는 의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혜택이 많아진다면 카드사를 위협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이 40%라는 점에서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높아 소비자들이 사용을 많이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더이상 좋을게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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