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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AI·벤처 업계 발전 위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 특례 필요" [2026 벤처기업협회 간담회]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0 18:22

설문조사 벤처기업 82.4% 예외 규정 필요 답변
협회 내 AX브릿지위원회 운영…정책 개선 추진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가 10일 오전10시30분 켄싱턴호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가 10일 오전10시30분 켄싱턴호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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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AI 등 벤처 업계 발전을 위해서 주 52시간 근무제도 예외 특례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1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병준 회장은 "협회 활동을 하며 근로 시간 관련해 실제 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았다. 제가 만났던 한 분은 창업에 뜻을 두고 의대 진학도 하지 않고 이공계에 진학해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 52시간 제도에 대해 울분을 토하면서 말하시더라"라며 "진짜로 창업을 할 수 있는 갖추기 위해 초과 근로를 하고 싶은데 정부에서 못하게 한다고 하소연 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AI 분야 주 52시간 근무시간 부족…벤처기업 80% 추가근로 요청

벤처기업협회에서는 AI 혁신 분야 발전을 주 52시간이 저해하고 있다며 적용 예외 특례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민형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벤처기업 핵심 경쟁력은 속도와 유연성, 혁신이며 AI 소프트웨어 바이오와 같은 분야에서는 특정 시기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하는 경우 상당히 많다"라며 "주52시간 제도는 이러한 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연구개발 핵심 인력에 대해서는 별도 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주 52시간 적용 예외 특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벤처업계 현장에서는 창업자 뿐 아니라 근로자들도 추가 근로를 원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민형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42.5%가 주 52시간 제도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운영 차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라며 "속도가 생명인 AI 분야에서 52시간 내로 업무를 마치기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벤처기업 82.4%가 핵심인력 대상 근로시간 예외규정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근로자 70.4%도 초과 근로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알스퀘어 대표인 이용균 협회 수석부회장은 정당한 보상을 전제로 한 자발적 추가 근로가 국가 성장 동력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용균 수석부회장은 "현재는 창업자들이나 벤처 근로자들이 더 일을 하고 싶고 더 좋은 제품 더 많은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주 52시간으로 인해 근로 의욕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정당한 보상을 전제로 한 근로는 근로자들의 의욕과 동기부여를 더 일으킬 수도 있고 그것이 더 좋은 제품,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므로, 국가에서 오히려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정부가 주 52시간 제도로 겪는 벤처와 스타트업 업계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병준 회장은 "현장에서 만난 벤처업계들이 (주 52시간 제도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고, 많은 부분들이 지켜지지 못하는 모습을 목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정부에서 노동계와 이해관계자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준다면 굉장히 환영할 부분이며, 정부에서도 업계 현실에 관심을 가져주고 해결책이 나오도록 나서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협회에서는 이미 주 52시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노동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했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제도 시행이 6년 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업계가 우려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해 관계자 간 사회적 충돌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주 52시간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벤처기업협회에서는 벤처와 스타트업을 대표해 직접적인 당사자인 노동계와 끊임없이 대화를 했었고, 그 자리에는 스타트업과 직역단체 갈등에서 당사자들이 다 있었다"라며 "이미 제도 시행되고 애초에 예견됐던 부작용들이 가장 첨예하게 벤처스타트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협회에서 국회나 정부에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하겠지만 사회적인 갈등 해결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회원사 AX 활성화 위한 AX브릿지위원회 운영·…오프라인 AX 지원

벤처기업협회는 AI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된 만큼, 회원사의 AX를 위한 AX브릿지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AX브릿지위원회는 산업 전반의 AX(AI Transformation) 확산과 벤처기업의 AI 전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인 이주완 협회 수석부회장은 "AX 브릿지 위원회를 구성해서 현재 저희 벤처기업협회에 소속돼 있는 회원사분들과 약 77개사 기업들이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실제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 기업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공급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고 AI를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고 적용하고 AI를 통한 효익을 실현하는 데 좀 더 집중하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AI 사례와 효과적인 AX 전략, 노하우도 회원사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완 수석부회장은 "산업별 이런 다양한 섹터에 있는 AI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고 타사에서 어떻게 적용하여서 효익을 실현하고 있는지 또 시행착오는 어떤 게 있는지 이런 노하우들 또 방법들 전략들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라며 "벤처 기업 간 이런 협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AX를 실현하는데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회장은 "실제 기업에서 느끼는 인력 확보, 인프라 관련 애로사항, 비용 관련해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슈들을 정책 개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민간 중심의 이제 산업 전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제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효과적인 AX를 위해 오프라인 데이터와 AI 결합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티오더 대표인 권성택 협회 수석부회장은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데이터가 벤처 생태계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성택 부회장은 "티오더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도 정부의 '모두의 창업'이라는 기조에 맞춰 벤처 생태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티오더는 숨겨진 오프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베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데이터가 벤처 생태계에 함께 들어가 더 많은 데이터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오프라인 데이터 중요성이 크지만 현재 해당 데이터가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보되지 못하고 휘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택 부회장은 "토스, 네이버가 오프라인 데이터를 취하기 위해 오프라인 단말기 등 수천억원 이상 자금을 투자하고 있을 정도로 오프라인 데이터가 중요하지만 온라인처럼 서버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오프라인에서는 데이터가 모두 휘발되는 상황"이라며 "티오더에서 적립, 할인으로 연락처를 고객들이 입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결제 데이터가 확보되면 벤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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