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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원규 KB국민카드 미래사업부 선임차장] “스타트업과 50건의 협업모델 수립”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7-30 00:00

현업부서 직원 50명 이상 200여회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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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원규  미래사업부 선임차장

▲사진 : 박원규 미래사업부 선임차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퓨처나인은 심사단계부터 현업부서 직원들이 참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이상 현업부서와 50명 이상의 직원들이 200여회 미팅, 50여건 협업 모델 수립했습니다.”

박원규 KB국민카드 미래사업부 선임차장(사진)은 퓨처나인이 단순히 현업 연계, 미팅에서 그치는 프로그램과는 다르다고 자부했다. 스타트업과 KB국민카드가 실제로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1기 스타트업들과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8개 스타트업에는 지분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박원규 선임차장은 퓨처나인의 차별성이 여기 있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사업모델을 효과적으로 만들어서다. 박 선임차장은 “기존 금융권 협업 프로그램이 ‘핀테크’를 테마로 전통적 금융업무를 모바일 중심으로 효율화하는 데 중심을 둔 반면 퓨처나인은 일상생활 전반 디지털화에 따른 생활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협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과의 치열한 고민으로 퓨처나인 1기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쇼핑몰 내 해당 기업을 입점하고 가맹점을 활용한 사업모델이 그 예다.

그는 “리브메이트(Liiv Mate)에 어브로딘, 펫닥의 서비스를 입점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했고 가맹점인 홈플러스 주차장을 활용해 ‘모두의 주차장’과 새로운 신사업 모델을 수립했다”며 “사업성 검증 지원과 고객 가치 증대 등의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KB국민카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 초기 기업이 대부분이었던 1기 스타트업에 KB국민카드는 마케팅 등으로 이들의 성장을 지원했다.

박원규 선임차장은 “당사 고객 대상 타겟 마케팅과 내부 쇼핑몰 입점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고객수, 매출 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고객들도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2기 퓨처나인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2기에는 1기 때의 단점을 보완해 선발 방식을 변경했다.

스타트업의 규모와 단계에 맞는 지원을 위해 ‘혁신형’, ‘협업형’ 2분야로 나눠 선발했다. 박 선임차장은 “‘협업형’은 단기간 내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프로그램 진행 기간 내 실질적인 협업 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혁신형’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KB국민카드와 협업이 가능하고 성장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1기보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트렌드 분석 보고서 ‘퓨처나인 리포트(FUTURE9 REPORT)’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배포하기도 했다. 리포트에는 퓨처나인의 9개 영역 금융/상거래,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주거, 모빌리티, 의료, 패션, 음식과 5가지 기술영역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IoT, 블록체인, AR/VR에 대한 시장 트렌드와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분석을 담았다.

인바운드 모집에 의존했던 1기와 달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여러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 Pool을 추천/공유했으며, 발로 뛰며 만나는 사전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했다.

박원규 선임차장은 “카드사는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는 새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라며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고 협력하여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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