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도현우 연구원은 “D램(DRAM) 출하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올 2분기 매출액은 1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낸드(NAND)의 경우 2분기 72단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하가 시작돼 연말 SSD 출하 비중이 30%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선 메모리 수요 성장을 주도해온 데이터센터 수요가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올 4분기부터 D램 업체들이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우려가 등장했다”며 “하지만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는 PC 수요도 일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D램 업체들의 출하량이 일부 증가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익성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며 “이익 모멘텀 대비 밸류에이션은 내년 기준 주가수익률(PER) 3.2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