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이는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한은은 “이러한 큰 폭의 감소는 새로운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만원권 위조지폐(JC7984541D)가 줄어든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 만원권 위조지폐는 홀로그램 부분을 은색 펜으로 칠하고 잉크젯 프린터로 컬러 출력한 것으로 2016년 6월 최초 발견된 이후 2018년 6월말까지 1010장이 발견됐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175장), 5천원권(120장), 5만원권(27장), 천원권(8장) 순으로 나타났다.
만원권은 특정 기번호(만원권 JC7984541D)의 위조지폐가 줄어들면서 크게 감소했고 5천원권 위폐는 대부분 구권이었다.
5만원권도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중 새롭게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32개로, 전년 대비 19개 감소했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6장으로 전년 동기(0.19장) 대비 0.13장 줄었다.
2017년 연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0.3장으로 주요국 중 일본(0.1장)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96장으로 가장 많은 비중(82.1%)을 차지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