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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재건 외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 3년 만에 ‘39 OUT’ 저격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7-17 19:01 최종수정 : 2018-07-17 21:57

지난해 11월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 이후 지속적 논란·사과
17일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피인수설…SK그룹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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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마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났다. 더블스타(당시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계획이다.”-2017년 3월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룹 재건 마지막 퍼즐로 금호타이어 인수를 생각했지만 이를 실패한 것에 대해서 아쉽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을 재차 추진할 계획이다.”-2017년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지난 1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그룹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기내식 공급 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준비를 못 한 부덕으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매우 미안하다.”-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지난 2015년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하면서 ‘그룹 재건’을 외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 지난해 11월까지 그룹 재건 행보를 걸은 그가 3년 만에 ‘39 OUT’ 저격을 받으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는 지난 14일 대한항공직원연대와 청와대 앞에서 ‘갑질 격파 문화제’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는 대한항공과 공동 집회를 열게 된 취지에 대해 “박삼구,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 항공그룹 오너가 갑질, 범죄행위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항공 노동자”라며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조직문화가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박삼구 회장 퇴진을 외쳤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도 휘청 이고 있다. 우선 오늘(17일) 피인수설이 제기됐다.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

이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식으로 제안했고, 전략위원회는 이를 공식 논의에 부쳤다.

물론 SK그룹 측에서 이를 적극 부인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북경대 초청 한∙미∙중 3자 콘퍼런스에서 “항공산업에 관심이 없다”며 인수설을 불식시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 3사 CEO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는 검토한 적이 없으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도 인수를 제안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피인수설 외에도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유가 상승, 외화환산 손실 등으로 올해 2분기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들 것”이라며 “항공 유가 급등과 지난해 2분기 장기 연휴에 따른 역 기저효과,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발생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불법 임원 재직과 전속모델 논란도 이달에 발생했다. 지난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국적의 ‘브랜드 박씨’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항공법상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4월 9대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로 선정된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이 된 이수민 양에 대한 논란도 같은 시기 발생했다. 이양은 지난 9일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비공개 SNS를 통해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이 최연소 항공사 모델로 발탁했지만 이날 발생한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가 반감됐기 때문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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