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18년 7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2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9%는 7월 금통위가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악화된 수치다. 대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감소했다.
7월 종합 BMSI는 97.2로 전월 85.78 대비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금리전망 BMSI는 79로 전월 59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금리상승을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32%(전월 47%), 금리 보합세를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57%(전월 47%)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8로 전월 81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20%(전월 23%)로 3%포인트 낮아졌다. 물가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8.0%(전월 4%)로 4%포인트 높아졌다.
환율 BMSI는 81로 전월 100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으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원화 약세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9%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환율 보합을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61%(전월 68%)로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