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빙 공식 홈페이지 캡처
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설빙은 지난달 11일 인절미 설빙을 비롯해 치즈 설빙, 초코브라우니 설빙 등 빙수제품 총 6개의 가격을 각각 1000원씩 인상했다.
치즈 설빙과 초코브라우니 설빙은 각각 8900원에서 9900원으로 인상됐으며, 인절미 설빙 가격은 기존 7000원에서 7900원으로 올라 인상폭(12.9%)이 가장 컸다. 평균 인상률은 11.3%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설빙이 지난해 평균 가격을 3.8%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전년보다 3배 높은 11.3%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인상 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빙 가격인상 품목 및 인상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설빙의 가맹점당 매출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반면 가맹본부 매출액은 22.8% 상승했다. 협희회 측은 “이번 가격 인상 혜택 역시 가맹점이 아닌 가맹본부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설빙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가맹점주와의 논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맛과 품질을 높이고 제품 양을 절반 가량 증량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