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웅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참여가 늘면서 신용융자 잔고가 대폭 증가하고 이것이 회전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과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권고도 이 같은 변화의 촉매제가 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융자 이자율이 추가 인하되면 개인투자자 신용융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확대로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증시의 일평균거래대금이 주요국가 중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며 “작년 하반기 각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정책으로 신용융자가 급증하면서 신용융자 잔고도 주요국 중 한국 시장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여전히 고객예탁금은 27조원을 넘어섰고 신용융자도 12조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최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이 9조~10조원 수준까지 줄었으나 이는 증시 호황기였던 2015년 상반기의 평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권주 투자에 있어 증시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평균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대부분 증권사의 펀더멘털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실제로 과거 코스피, 증권업지수, 일평균거래대금의 움직임을 비교해보면 증권업지수-일평균거래대금 간 상관관계가 증권업지수-코스피 간 상관관계보다 더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주 ‘최선호주’(톱픽)로 브로커리지 특화 경쟁력을 보유한 키움증권과 변동성 시장에서도 다각화된 자회사를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 개선이 가능한 한국금융지주를 유지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