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북칩 3종. 오리온 제공
이는 출시 이후 매일 1억원 이상씩 팔린 것으로, 판매량은 4600만봉에 달한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성공 요인으로 국내 최초 4겹 스낵인 독특한 식감을 꼽았다. ‘맛’ 위주의 신제품을 선보이던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새롭게 선보인 데 따른 성과라는 설명이다.
꼬북칩은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지난 1월부터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 후속작인 ‘꼬북칩 새우맛’까지 연달아 인기를 끌며 월 5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리온은 8년간의 꼬북칩 개발 과정 노하우가 담긴 생산설비에 대해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꼬북칩은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부터는 미국 한인마트와 대만의 슈퍼마켓 체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서부 지역 한인마트를 시작으로 중국계 마트와 동부 지역으로까지 수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달부터 중국법인의 랑팡 공장과 상하이 공장에서 꼬북칩의 현지 생산을 시작해 중국명 ‘랑리거랑(浪里个浪)’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이 해외 시장에서도 진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