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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한국당 ‘안방’도 잃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패색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3 22:34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좌),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 (우) / 사진=한국금융신문 DB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좌),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 (우) /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의 ‘텃밭’이었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수 십 년간 보수 정당이 독식해오다시피 했던 PK(부산-경남)지역의 지방권력조차 23년 만에 교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8.6%로 35.4%를 얻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20% 이상 앞섰으며, 실제 개표에서도 밤 10시 기준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를 17% 가량의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실시했다.

울산광역시장 출구조사 역시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55.3%로 한국당 38.8%의 김기현닫기김기현기사 모아보기 후보를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역시 실제 개표에서도 10시 기준 송철호 후보가 52.6%, 김기현 후보가 39.5%의 점유율을 얻으며 송 후보의 당선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드루킹 특검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역시 경남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벌이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출구조사 당시 56.8%로 2위인 김태호 후보의 40.1%를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10시 기준 약 14~15% 가량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김경수 후보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표 차이가 8000표 정도로 크지 않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도입된 이후, 이른바 ‘부울경’ 지역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PK지역 보수 세력의 안방이자, 진보 세력의 무덤과 같았으나, 이번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양상을 지켜보면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 이춘석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은 ‘부울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우리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 또 다른 선거 승리가 있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SNS 캡처 화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SNS 캡처 화면



한편 이번 선거에서 안방마저 내주며 참패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내용을 올리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두고 홍준표 대표는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 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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