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철도청 전동차 외관. 사진=현대로템
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날보다 5.22%(2100원) 오른 4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대 상승률로 장을 출발해 13% 이상 오르기도 했다가 차츰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거래량은 445만6000주로 전날보다 20% 적다. 매도∙매수 상위 창구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대규모 철도차량 수주를 따내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TRA)이 발주한 9098억원 규모 교외선 전동차 5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철도차량을 수주한 건 1999년 철도청 전동차 56량을 수주한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대로템의 대만 수주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대만은 최근 노후 철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8년간 약 35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대만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첫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