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백악관에서 90여분간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6월 12일에 만날 것”이라며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도 비핵화를 원한다고 생각하며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보류하고 있다”며 “더는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으며, 관계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춰볼 때 가장 큰 난제였던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김 위원장에게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단계적 비핵화를 일정 부분 용인하는 발언을 하면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