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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경영] 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이어 인도 시장 진출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30 06:00

화학·중공업 투자로 동남아 시장 진출 모색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구미공장을 방문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구미공장을 방문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 회장은 기존 섬유, 산업자재에 이어 화학, 중공업 투자도 진행하는 등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재계에 다르면 효성 베트남에서 삼성을 제치고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췄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공정(DH)시설, 액화석유가스(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이 같은 베트남 투자 확대로 국내 생산기지의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30만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한 울산시 용연 프로필렌 공장을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이프용 PP 생산공장으로 전환하고 베트남에 신설하는 프로필렌 공장을 일반 제품 생산공장으로 이원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동기도 베트남에서 반제품을 만든 뒤 국내 창원공장으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제조해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앞서 효성은 2007년부터 호찌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15억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 업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그룹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져 온 이래 지난 2014년부터 현지 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효성의 효자 해외법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과감한 투자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앞서 조 회장은 인건비 상승 등 중국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베트남을 글로벌화의 최적지로 판단,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의 핵심 생산 기지로 확대시켜 왔다.

특히 조 회장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주목했다.

효성 베트남 년짝단지 생산공장 전경.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효성 베트남 년짝단지 생산공장 전경. 사진=한국금융신문 DB.



2007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래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을 생산하며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함은 물론 2015년에는 베트남법인 바로 옆 부지에 효성 동나이법인을 설립해 생산 능력을 끌어 올렸다.

이어 2016년에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원료가 되는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생산시설 건립을 완료함으로써 원료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스판덱스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올초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중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조 회장은 “인도는 세계 최대 섬유시장 중 하나로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인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가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효성이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은 우선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2019년까지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 내 40만㎡ 부지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 증설 방안도 검토한다.

조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효성은 세계 주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도에서 미래를 찾고 인도인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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