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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서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나서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2-11 14:24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 등 핵심 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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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오른쪽)를 만나 사업 확대 등에 긴밀히 협의하고 베트남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뜻을 전했다. 사진=효성그룹.

8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오른쪽)를 만나 사업 확대 등에 긴밀히 협의하고 베트남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뜻을 전했다. 사진=효성그룹.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효성그룹이 베트남을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면서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십 대회에서 베트남이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한 것은 베트남과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효성과 베트남도 긴밀히 협력해서 효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 기업으로 축구장 90개 이상 크기인 약 120만m2 규모의 부지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인 규모도 7000명을 넘어섰다.

효성 베트남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왔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폴리프로필렌·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효성은 지난 해부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총 13억 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효성 베트남은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전 사업부문의 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ESS, ATM, 전자결제, 핀테크 등 IT 사업 추진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기존 제조 공정에 빅데이터와 같은 IT 기술을 결합하는 등 제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베트남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IT 사업들도 활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신재생에너지·금융자동화기기·전자결제 사업 등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해 온 효성의 사업 확대 기회도 마련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6년 푹 총리를 만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으로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로 중국 공장의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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