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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가세’ NH투자증권, 주가도 껑충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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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24 16:00 최종수정 : 2018-05-24 18:36

이틀 연속 상승 마감...올해 들어서만 1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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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가세’ NH투자증권, 주가도 껑충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하게 된 가운데 증시에서도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53%(250원) 상승한 1만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0.62%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92%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3.99%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거래량은 108만5741주(180억원)로 전날보다 134%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만1311주(23억4500만원)와 3만3709주(5억7600만원)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8만5576주(30억9700만원)를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19.1%(2650원) 올랐다. 이달에만 6.1%(950원)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두 번째로 발행어음 인가를 사실상 획득하게 되면서 투자금융(IB) 사업 확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은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특이 사항이 없는 한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 안건에 대한 최종 인가가 날 전망이다.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면 NH투자증권은 새로운 조달 수단을 확보하고 초대형 IB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다.

2016년 8월 발표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자본금 4조원 이상 증권사는 인가를 받아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절차가 간단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상시 자금을 수탁할 수 있고 헤지자산이나 담보 관리 부담이 없어 효율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다. 투자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인가가 나면 연내 1조5000억원 규모 발행어음을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조달-투자 스프레드가 100bp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발행어음의 이익 기여도는 미미할 전망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50% 이상은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한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부동산 투자에는 30%만 투자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이 올해 판매하는 발행어음 1조5000억원어치의 스프레드가 90bp라고 가정하면 발행어음으로 버는 세전이익은 68억원 수준이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와 경쟁사 발행어음 1년 금리 등을 감안하면 조달금리는 1년 기준 2.4%, 평균 2.2%~2.3%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비율 등을 감안한 투자 수익률은 3.1~3.2%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발행어음을 통해 IB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은 분명하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IB 딜 수요에 맞는 추가 자금여력이 확보됐다”며 “강점인 영역에 더욱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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