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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특혜채용 정황 22건…임직원 자녀 추천채용은 13건(종합)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11 18:15

신한은행 5건·신한카드 2건·신한생명 6건

신한금융 특혜채용 정황 22건…임직원 자녀 추천채용은 13건(종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금융 특혜채용 정황이 22건 발견된 가운데, 이 중 임직원 자녀 추천 채용이 절반 이상인 13건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점수를 조작하거나 과도한 가산점을 주는 등 채용 특혜를 준 정황이 발견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신한금융 채용관련 검사 잠정결과'에서 22건 채용 특혜 정황 중 13건이 임직원 자녀 추천채용이라고 밝혔다.

권창우 일반은행검사국 국장은 "신고센터 등을 통해 점수된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 의혹건 36건을 확인하고자 검사를 실시했다"며 "제보가 들어온 건에서 의혹정황을 발견한 건은 6건, 검사과정에서 추가로 임직원 자녀 의혹 정황을 발견한건 7건으로 총 13건"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5건, 신한카드 2건, 신한생명 6건이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인 지원자들이 학점저조 등의 이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 기준에 미달하고 일부는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으나 전형을 모두 통과해 최종 합격시켰다.

신한카드는 임원 자녀인 지원자가 서류전형에서 합격순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통과시켜 최종 합격을 시켯다. 신한카드는 2017년 채용에서 임원 자녀 지원자가 서류전형에서 해당분야 지원자 1114명 중 663위로 합격순위인 128명에 미달했지만 통과시켰고, 임원면접에서 면접위원 2명으로부터 '태도가 좀 이상함', '발표력 어수선'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신한생명은 2013~2015년 채용과정에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인 지원자에 서류심사 점수를 임의로 상향 조정해 특혜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에 지원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지원자는 서류심사시 전공점수를 8점 만점인 배점보다 높은 점수인 10점을 부여받아 서류전형에 통과, 최종 합격까지 가는 사례가 있었다.

금감원은 검사 대상인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신한카드에 인사 관련 서류가 남아 있지 않아 검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서류로 발견한 정황만 22건, 임직원 자녀 추천 특혜채용 정황이 13건이라는 점에서 밝혀지지 않은 정황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창우 일반은행검사국 국장은 "1992년 시기부터 신한금융 관련 의혹이 제기됐고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자료가 오래됐거나 보존기간이 끝나서 자료가 없었다"며 "포렌식 중에서 엑셀파일 하나를 분석해 발견한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도 제보받은 건에 대한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정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검사국 국장은 "신한캐피탈에 들어온 제보 5건의 시기가 2000년, 2007년, 2010년 시기여서 자료가 없어 정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2013년 시기, 신한카드는 2017년, 신한생명은 2013~2015년 시기만 정황 발견이 가능했다.

권창우 일반은행검사국 국장은 "카드는 2016년 이전 자료가 없었으며 포렌식을 통해서 확인했을 때 2017년 해당자가 3명이었다"며 "자료가 지극히 제한적이어서 (특혜채용, 비리라고) 단정짓기에는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해당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으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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