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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고객 안전 뒷전…제2의 ‘불자동차’ 되나?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5-09 13:32

사고 위험성 알고도 모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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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차량 연료 파이프에서 휘발유가 분출되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 연료 파이프에서 휘발유가 분출되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마세라티가 기블리 S, Q4 등 4개 차종 536대에 대한 리콜 조치 과정에서 누유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법무법인 제하(담당변호사 강상구)에 따르면 최근 연료 파이프 누유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차량의 엔진룸 내 연료 파이프에서 또 연료(휘발유)가 누유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콜 후 개선품에서 동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마세라티를 수입·판매하는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에서는 해당 차량만의 문제로 간주하고 부품 교체만으로 문제를 덮으려고 하고 있다는 게 피해 소비자 A씨의 설명이다.

피해를 호소한 차주는 지난 3월28일 기블리 S Q4 차량에서 시동 직후 엔진룸 내에서 연료가 다량 누출되는 사고를 경험했다. 해당 차량은 2015년 9월9일 제작돼 그해 12월28일 등록된 리스 차량으로 당시 주행거리는 약 2만㎞였다.

A씨는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한 후 점검을 의뢰한 결과 정비사로부터 시동 중 연료호스에서 발생되는 압력과 주행 중의 연료압력이 같아 주행 중에도 연료가 누출될 수 있던 상황이란 설명을 듣었다.

FMK는 2013년 10월28일부터 2014년 7월7일 생산된 기블리 S Q4 등 4개 차종 536대에 대해 연료 파이프 압력 발생 시 연료 누유 가능성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리콜 기간 이후 제작된 차량의 연료 파이프에서 연료 누유가 멈추지 않은 것이다.

FMK는 1차 리콜에 이어 작년 10월24일부터 12월11일 생산된 기블리 S Q4 등 288대의 연료 파이프에 대해 추가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 위험성이 있는 2014년 7월8일부터 작년 10월23일 사이 생산된 차량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법무대리인 측 설명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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