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과 불확실성 감소가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액면분할 이후 수정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내 증권사 22곳이 발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평균 333만원이다. 여기에 50대 1의 액면분할을 적용하면 6만6600원의 평균치가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액면분할 후 삼성전자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연구원은 “액면분할 후 거래대금 증가와 투자 저변 확대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반도체 호황과 강력한 경쟁력으로 기록적인 실적도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350만원(액면분할 적용 기준 7만원)을 제시했다. 어 연구원은 “최대 실적 달성과 화끈한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량 증가까지 더해진다면 더 이상 삼성전자를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330만원(6만6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되고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액면분할에 따른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김선우 메리츠종금연구원, 이순학 한화투자연구원도 목표주가 330만원을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개선과 액면분할 효과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300만원(6만원)으로 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액면분할은 단기적으로 시장 대비 삼성전자 주가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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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가시성과 액면분할 유동성 효과로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313만원(6만2600원)을 제시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