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산은·수은·기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책' 하반기 도입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03 19:10

피해 확인되면 다음단계 응시기회 부여
부정합격자 퇴출 규정은 이미 내규 반영

산은·수은·기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책' 하반기 도입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책은행이 오는 7월 말까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책을 내부 규정에 반영하고 하반기 채용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채용비리 사실 적발 시 해당 행원을 면직시키는 규정도 관련 법 도입 이전 선제적으로 반영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조규홍 재정관리관 주재로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채용비리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결과로 공공기관은 오는 7월 말까지 채용비리 피해자가 확인되면 즉시 채용하거나 응시 기회를 주는 내규를 도입해야 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부터 정부가 마련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세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은 피해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와 특정 피해자를 확인할 수 없지만 피해자 범위를 추측할 수 있는 경우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피해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엔 해당 피해자가 피해를 본 단계 바로 다음 단계의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 예컨대 피해자가 서류단계에서 피해를 본 경우 다음 단계인 필기시험의 기회를 부여한다. 필기 단계에서 피해를 봤다면 면접시험 기회를 준다. 최종 면접 단계에서 피해를 본 사람은 즉시 채용한다.

정부는 특정 피해자를 골라내지 못하지만 피해자 범위는 추측할 수 있는 경우에도 응시 기회를 부여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피해자 범위에 있는 사람들을 그룹으로 묶어 똑같이 피해 다음 단계의 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울러 피해자 구제책은 부정합격자 퇴출 전이라도 우선 추진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들의 정원 외 인력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국책은행들은 피해자 구제 가이드라인 도입 외에도 부정합격자를 면직하는 내규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오는 9월 28일 △채용비리 연루 임원의 수사・감사 △임원 명단 공개 △부정합격자의 채용과 임용, 승진을 취소할 수 있는 기준 마련 △채용비리 연루 기관의 성과급 수정 기준 마련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처벌 규정을 사전에 내규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10일자에 '부정합격자는 회장 직권으로 면직할 수 있다'는 규정을 내규에 반영했다"며 "조만간 공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인사규정 개정을 통해 부정합격자와 채용비리 연루 직원에 대한 은행장 직권 면직 조항을 신설했다. 당행이 아닌 공공기관에서 부정하게 합격한 전례가 있을 경우 채용을 취소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수출입은행은 채용비리 연루자 처벌 조항 내규 반영을 현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인사팀이 세부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며 "채용 시 부정사실이 적발될 경우 입사 취소될 수 있단 내용은 사전에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책은행이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처벌 내용을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이행 기관의 경우 기관명 공개, 기관평가 반영 등을 통해 엄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오프라인 거래액 44% 증가 성과…AI 서비스 고도화 정조준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액 44% 증가하는 등 3분기에도 결제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베타 서비스를 오픈만 AI 코치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공식 출시 하기 까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3일 카카오페이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결제, 금융, 송금서비스를 포함한 3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53조70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결제서비스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이 중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카카오페이는 "맞춤형 혜택 다각화로 사용자 로열티를 강화한 영향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44% 증가했다"라며 "오프라인, 온라인 2 김은경 신복위원장 “진단 바뀌면 처방도 바뀐다”…금융기본권 입법 구체화 [금융공기업 이슈] “지금까지 우리 제도는 ‘빚이 얼마인가’, ‘연체가 며칠인가’로 사람을 나누어 왔습니다. 오늘 발표될 기초금융 체계 설계는 그 질문을 ‘생활을 지키면서 얼마를 갚을 수 있는가’, ‘조정 이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로 바꿉니다.”김은경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준을 기존 채무 규모와 연체 기간에서 실제 상환능력과 경제적 재기 가능성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빚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채무자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체계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4차 국 3 DQNBNK금융, JB와 순익 격차 1913억→266억원…흔들리는 지방금융 맏형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BNK금융그룹이 3분기에도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선두를 지켰지만, JB금융그룹과의 격차가 1년 새 1913억원에서 266억원으로 급격하게 좁아졌다.BNK금융의 순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 가운데 JB금융은 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부담 감소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에서 BNK를 앞선 것이다.자본과 자산을 활용해 이익을 내는 효율에서도 BNK금융은 세 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JB금융은 높은 수익성에도 부실자산 증가가 과제로 떠올랐고, iM금융은 건전성 개선 속에서도 비용 부담으로 순익이 줄어 각기 다른 숙제를 안았다.순익 선두 지킨 BNK…영업이익·수익 효율은 JB 우위2일 각사의 3분기 팩트북에 따르면 BNK금융의 올해 1~9월 누적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