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2일 1분기 동안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724억8000만원) 대비 24.6% 증가한 2148억3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배지분 귀속 기준으론 23.1%(390억원) 늘어난 207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감소한 1조3297억6800만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2840억9000만원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부문 이익이 각각 4.8%(267억원), 29.2%(126억원) 증가한 5820억원, 558억원으로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대출채권 매각익 증가로 기타비이자 부문 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 0.90%, 자기자본이익률(ROE) 11.52%다. 지속적인 비용감축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용률(CIR)이 0.97% 개선된 41.94%를 기록하는 등 그룹의 수익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기준(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 등을 통해 각각 0.64%포인트, 0.24%포인트 상승한 13.32%와 9.59%를 달성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시 향후 추가적인 비율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룹 연결총자산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전년말 대비 1조8315억원(1.7%) 증가한 109조2487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핵심저원가성예금 증가와 소매대출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순이자마진(NIM)이 각각 7bp(1bp=0.01%포인트), 5bp 상승한 2.37%와 2.25%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3억원, 665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사의 경우 BNK캐피탈 183억원, BNK투자증권 62억원, BNK저축은행 46억원 등으로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다.
명형국 BNK금융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지역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로 양호한 분기 순이익을 시현하게 됐다"며 "이러한 실적 흐름이 연중 지속될 수 있도록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