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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황제주' 마지막 날…사야 하나?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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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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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그간 ’황제주’로 굳혀졌던 삼성전자 주식이 ‘국민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7일을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주식이 250만원 수준에서 5만원대로 떨어지는 가운데 증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액면분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4일부터는 액면가를 50대 1로 쪼갠 새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1주당 250만원을 넘나들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이면 살 수 있는 국민주로 내려앉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 사이에서는 액면분할이 삼성전자의 펀더멘털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액면분할은 개인 주주에게도 투자 접근성을 개선시키고 향후 강화될 주주환원의 수혜 범위를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액면분할은 펀더멘털과 무관하지만 거래량의 확대와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기업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18년 기준 6.4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최대 실적 달성과 화끈한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량 증가까지 더해진다면 더는 삼성전자를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전대미문의 50대 1 분할이라는 점과 하반기 이익 개선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비중이 낮은 채로 5월을 맞이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주가 할인 해소 요인”이라고 진단했으며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 상황에서 이뤄지는 액면분할은 펀더멘털과 배당매력을 고려할 때 유동성 증가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주도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247조6000억원(전년 대비+3.4%), 영업이익은 66조원(+23.1%)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DRAM 및 SSD 등 고용량 메모리 수요의 지속 증가와 모바일 메모리의 탑재량 증가로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2% 증가한 50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디스플레이부문과 IM사업부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 보이나 반도체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CE사업부의 실적 반등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5조원(전년 대비 +15%), 68조원(+28%)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금리 상승 사이클 진입이라는 변수가 부담이긴 하나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메모리 실적의 고공 행진은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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