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전문위원회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산업부 관계자는 “작업환경 보고서에는 관련된 많은 정보가 상세하게 들어있어 대부분의 위원들이 굉장히 놀라워했다”며 “경쟁업체에 정보가 들어가면 ‘아예 정보를 드십시오’라는 격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에 공정 이름과 배치 등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만한 중요한 정보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산업부 산업기술보호 반도체전문위원회는 16~17일 양일간 비공개 회의를 통해 삼성전자 화성, 온양, 평택, 기흥 사업장 작업환경보고서에는 30나노 이하 D램, 낸드플래시, AP 공정, 조립기술 등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정명, 공정레이아웃, 화학물질(상품명), 월 사용량 등으로부터 핵심기술을 유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산업부 산업기술보호 반도체전문위원회는 정부측 2명과 학계, 업계 등 외부전문가 1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신청인(삼성전자)과 이해관계가 있는 2명을 제척되고, 2명은 일정문제로 불참하면서 이날 회의에는 총 11명이 참석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