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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산업협회 출범 3년만에 기틀 다져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6 00:00

회원사 200여개 넘어 핀테크 중심 역할
P2P·블록체인 관련 기업 신산업 정립

▲ 작년 11월 열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주최 ‘제1회 핀테크 기업인의 밤’ 행사장. 사진 = 한국핀테크협회

▲ 작년 11월 열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주최 ‘제1회 핀테크 기업인의 밤’ 행사장. 사진 = 한국핀테크협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P2P금융업이 2015년 초기에는 불법 대부업으로 산업 시작조차 어려웠습니다. 핀테크 산업이 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게 협회 1기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김대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성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16년에 설립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금융위원회 산하 8번째 사단법인이다. 해외송금, 간편송금, P2P업체 뿐 아니라 가상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핀테크 업체가 소속돼있다.

출범 당시만 해도 60여개였던 회원사는 13일 기준 237개로 4배 가량 늘었다. 초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간편송금업체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끌었으며, 2대 회장으로는 P2P금융업체 피플펀드컴퍼니를 이끄는 김대윤 대표가 맡게 됐다.

김대윤 회장은 “초기 출범 당시 60여개의 회원사로 규모가 매우 작았음에도 금융위원회 산하 협회로 인정받은 점도 매우 가시적인 성과”라며 “핀테크 산업이 막 태동할 시기여서 이를 산업으로 인정하기 위해 금융당국 등 다양학 채널을 통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핀테크 전반에 대한 교육 뿐 아니라 해외 사례 공유, 규제 방향성 등을 금융당국과 논의하며 ‘제도권’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협회는 서울시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핀테크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일 개소한 ‘서울 핀테크 랩’에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도움이 컸다.

김대윤 회장은 “서울시 핀테크 허브를 만들 때도 입주 업체 추천 등 도움을 드렸다”며 “서울시,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회원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을 협회 차원에서도 진행했다. 해외 송금이 그 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현재 해외 송금업 관련 외환전산망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송금 내역을 리포팅해주는 비영리사업기관이 필요하지만 이를 담당할 만한 기관이 마땅치 않았다.

김 회장은 “해외송금업은 외환전산망이 없으면 사업이 불가능 하다”며 “한국금융결제원에서 해야했으나 핀테크 업체 송금 규모가 작다보니 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회원사의 존폐가 달린 문제인 만큼 협회가 직접 나섰다. 현재는 협회가 자체적으로 해외 송금업 관련 외환전산망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외환전산망 운영 이후로 지급, 결제 관련 회원사들이 많이 협회로 유입됐다”며 “대형 회사들이 협회 회원사로 등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소액해외송금업 제도 설명회’를 개최해 회원사들과 금융당국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글로벌 핀테크 동향을 담은 ‘핀테크 현재와 미래’를 발간해 금융당국과 핀테크 업체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KPMG 선정 ‘올해의 글로벌 50대 핀테크 기업’에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P2P금융시장은 2조원을 넘어 3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연간 투자액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크라우드 펀딩 한도도 완화됐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추진도 가시적인 성과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은 금융당국이 향후 3년간 창업·혁신 핀테크 기업들에게 3조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확산 등을 통해 금융(Finance)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핀테크(FinTech)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기에는 안정화가 중점이었다면 2기는 핀테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산업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법제화 등의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윤 회장은 “블록체인 등 아직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분야의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공신력있는 핀테크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핀테크 데이터 허브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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